감독이 평생 한 배우만을 주연으로 삼아야 한다면, 아무리 뮤즈(muse)라고 하더라도 재미가 없지 않을까.
그런데 실제로 그러한 감독이 생겼다.
바로 감독 홍상수의 이야기다.
홍 씨는 김민희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 ‘도망친 여자’를 제작했고, 오는 9월 17일 개봉한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에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으로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영화에는 김민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송선미, 김새벽, 이은미, 권해효, 하성국, 신석호, 서영화 등이 등장한다.
도망친 여자는 앞서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바 있다.
외신들은 “관객들은 서서히 커튼을 들추고 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적 삶의 세계를 훔쳐보는 게 가능해진다” 등의 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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