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어느 마사지 가게에 닥터피쉬가 느닷없이 죽어 물 위로 둥둥 떠 올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10년 동안 발을 씻지 않은 남성 때문에 닥터피쉬가 모두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회사원 웡(Wong)은 매일 일만 하고 바쁘게 사느라 자신을 가꿀 시간이 별로 없었다.
웡의 부모님은 여자친구도 없이 외롭게 살던 아들이 안타까워 직접 여자를 소개시켜 줬다.
소개팅에서 만난 두사람은 다행히 서로 마음에 들었는지 곧 연인 사이가 돼 알콩달콩 데이트도 즐기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웡은 여자친구에게 ‘물고기 스파’를 받자고 제안받았다.
물고기 스파는 사람의 피부 각질을 뜯어먹는 물고기인 닥터피쉬가 있는 수조에 발을 담그는 방식의 마사지다.
웡은 내심 불안했지만 여자친구의 간절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마사지 가게를 방문했다.
그에게는 무려 10년 동안 발을 씻지 않았다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었기 때문이다.
웡은 신발을 벗고 여자친구가 발 냄새를 맡을까 봐 재빠르게 물에 발을 담갔다.
그런데 문제는 마사지가 끝난 후 발생했다. 웡이 발을 담갔던 물속의 닥터피쉬가 모두 죽어버렸던 것이다.
가게 주인은 물에서 나는 악취에 웡이 일부러 닥터피쉬를 ‘독살’했다고 생각했다.
주인은 손해배상을 요구했고, 웡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자신의 비밀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가게 주인은 웡의 절절한 고백을 듣고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닥터피쉬를 일부러 죽인 것은 아니라며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웡의 모습에 더는 추궁하지 않기로 하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사연이 알려지자 모두 그가 여자친구와 이별하지는 않을지 우려했지만, 다행히 웡의 여자친구는 그에게 이별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