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작은 꼬마 환자 앞에서 의사는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미디어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해당 영상을 보면 안경 쓴 한 의사가 휴대폰으로 노래를 재생한 뒤 춤을 추기 시작한다.
미소 가득한 모습으로 춤을 추는 그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고 손가락을 찌르는 춤을 춘다.
현란한 스텝 역시 돋보인다.
그는 한껏 흥이 올랐는지 엄마 품에 안겨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
영상의 주인공인 4살 게릿은 유전자 질환인 ‘선천성 왜소증’을 앓고 있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보다 몸집도 작을 뿐 아니라 감염에 예민하다.
그의 발육상태는 기어 다니고 혼자 일어설 수 있는 1살 아이와 비슷하고, 몇 가지 단어만을 사용해 겨우 말을 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 게릿은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돼 급히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게릿이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안쓰러워했던 담당 의사가 “건강이 나아지면 춤을 추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4주만에 아이가 조금씩 회복하자 의사는 게릿 앞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약속을 지켰다.
게릿의 부모님은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으며 현재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게릿은 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건강을 거의 회복했으며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