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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음료와 마시면 더 취한다?”…술과 관련된 11가지 속설 바로잡기


술은 우리를 기쁘게 만들기도, 슬프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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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술을 마시며 즐거움을 나누고, 힘든 일을 털어버리고,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기도 한다.

이처럼 술은 적당히 마시면 우리의 인생에 고마운 동반자가 되겠지만, 술에 대해 잘못된 상식과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꽤 위험하다.

우리의 건강한 음주 생활을 위해 널리 알려진 술에 관한 속설들의 진실을 파헤쳐보자.

 

#1 빈 속에 마시면 더 취한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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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3~4배 가량 빠르게 흡수되어 더 빨리 취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혈당 농도가 낮아져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지고 어지럼증, 식은땀, 심장박동 증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저혈당 쇼크가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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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에는 가벼운 식사로 속을 달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한 경우 위산을 중화할 수 있는 우유를 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우유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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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주는 소화제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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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식사와 함께 곁들여 마시는 술은 소화를 촉진시킨다는 속설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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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도중에 마시는 술은 간에 독소를 남겨 오히려 소화 기능을 저해한다.

따라서 평소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편이라면 가급적 반주를 멀리 하는 것이 좋다.

 

#3 물을 많이 마시면 덜 취한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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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술을 마실 때 물을 많이 마시면 빠른 배뇨활동을 촉진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술이 금방 깨 숙취를 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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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다 물을 마시면 물에서 술맛이 느껴져 싫다고 하는 사람들은 생수 대신 헛개차 등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이온음료와 함께 마시면 더 취한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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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온음료가 체내 수분 흡수를 돕기 때문에 술의 흡수도 빠르게 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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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온음료는 술의 알코올을 희석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실제로 병원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소주만 마신 경우보다 이온음료와 함께 마실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낮게 나왔다고 한다.

단, 달콤한 이온음료와 함게 술을 마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보다 알코올 섭취를 많이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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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신력으로 취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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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 정신력으로 취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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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주량은 알코올 분해 능력을 의미하는데, 정신줄을 꽉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알코올 분해 능력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6 술을 자주 마시면 주량이 늘어난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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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술이 약한 사람들에게 “마시다 보면 는다”며 술을 권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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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앞서 말했듯 주량은 알코올 분해 능력으로 평생 변하지 않는다.

다만 술을 자주 마시면 뇌의 각성 활동이 증가해 술을 더 마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 뿐이다.

이제부터 누군가가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량이 는다”며 술을 권한다면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거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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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숙취가 없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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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나 맥주처럼 비교적 도수가 낮은 술은 숙취가 심하지만 보드카나 데킬라처럼 도수가 높은 술은 숙취가 전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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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숙취 현상은 술의 도수보다 알코올 흡수량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술의 도수가 높을수록 숙취가 없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8 술에 따라 마실 수 있는 양이 다르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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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무한대로 마실 수 있는데, 소주는 한 잔만 마셔도 취한다’는 말은 과연 성립되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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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분해 능력은 주종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어떤 술을 마시느냐에 따라 주량이 급격히 달라진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 사실이 아니다.

 

#9 과일은 알코올 분해에 효과적이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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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실 때 안주로 과일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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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특히 키위, 사과, 감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들이 효과가 좋다.

또한 통조림에 든 과일보다는 신선한 생과일이 더욱 숙취에 좋다고 하니, 숙취에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과일 안주를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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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초코우유는 해장에 도움이 된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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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생들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 해소를 위해 초코우유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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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초코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흑당, 카데킨 등의 성분은 알코올 해독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전날 음주로 인해 쓰린 속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11 술은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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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게 더 좋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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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술을 마시게 되면 적은 양일지라도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이 그나마 낫다.

가장 적합한 음주 패턴은 지나친 음주를 피하고 음주 이후 3~4일 간 휴식해 간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