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또다른 효능? “항산, 항염 성분이 코로나 감염 줄여”
하루 1잔 이상 커피 코로나 감염 10% ↓.
채소도 감염률 낮추지만 가공육은 감염률 높인다.
매일 커피를 1∼3잔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위험이 1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州)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지난달 20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일일 커피 섭취량이 1잔, 2∼3잔, 4잔인 경우, 1잔도 안마실 때와 비교해 코로나19 양성 판정률은 각각 10%, 10%, 8%가량 떨어졌다.
연구진들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커피는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을 갖고 있다”면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등 염증성 표지 물질에 커피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C-반응성 단백질과 종양괴사인자 알파 모두 코로나19의 중증도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커피에 함유된 건강 증진 성분이 코로나19를 막는 면역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는 추정이다.
또, 꾸준한 채소 섭취 역시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낮추며, 모유 수유도 아기에게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채소가 면역 개선 효과를 내는 항염증성 성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0.67인분의 채소를 섭취하기만 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가공육의 경우 매일 0.43인분만 섭취해도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가공을 거치지 않은 붉은 고기 섭취는 코로나19 감염 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를 두고 고기 섭취 자체보다는 염장, 훈연 등 가공 작업 시 면역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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