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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물 마시면 기생충 병 생긴다” 농담했다 감옥 가게 생긴 이집트 가수

좌 : pixabay, 우: getty


이집트 가수가 ‘나일강’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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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집트 법원이 지난달 27일 이집트 국적의 가수 ‘셰린 압델 와합’에게 가짜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징역 6개월과 벌금 1만 이집트 파운드(한화 약 62만 원)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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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린이 처벌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나일강’에 대해서 가짜 뉴스를 퍼뜨렸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팬들에게 자신의 곡 ‘나일강 물을 마셔 본 적 있니(Have you drunk from the Nile?)’을 불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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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은 해당 노래에 대해 언급하며 “(나일강 물을)마셔 본 적 없다. (나일강 물을 마셨다가는) 주혈흡충증에 걸릴 것이다. 대신 에비앙(생수)를 마셔라”는 농담을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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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혈흡충증은 기생충 중 하나인 민물 우렁이를 통해 감염되는 열대병으로, 아프리카와 이집트 등지에서 흔한 기생충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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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집트 보건당국은 세계 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기생충 박멸 캠페인을 벌여 감염률을 대폭 낮춘 만큼 해당 발언에 대해 민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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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린의 ‘농담’이 담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 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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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농담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셰린은 SNS에 “어리석은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사랑하는 이집트에 고통을 안긴 것 같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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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집트 변호사들은 셰린을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법원의 판결에 따라 국가를 모독한 죄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또한 이집트가수협회는 셰린의 활동을 2개월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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