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온라인 게시판에 “동생이 아빠 음주운전으로 신고함”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신선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던 해당 글의 글쓴이는 가족들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얼마 전 글쓴이의 가족들은 외식을 하였고, 기분이 좋았던 부모님은 식당에서 밥과 함께 몇 잔의 술을 마셨다.
즐거운 외식이 마무리 될 때 쯤, 글쓴이와 동생은 아빠에게 대리 기사를 부를 것을 요청했지만 아빠는 이를 거부했고, 술을 마신 채 차를 운전해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집으로 가는 중 이들 가족에게는 갈등이 생겼다.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한 아빠는 속도를 줄여 서행을 하여야 할 터널 부근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겁에 질렸던 동생은 아빠에게 천천히 갈 것을 요청하였지만 아빠는 “계속 달려볼까? 꽉 잡아”라고 말하다 앞차와 충돌할 뻔하기도 했다.
아빠의 행동에 분노가 차올랐던 동생은 결국 아빠를 경찰에 ‘음주 운전’으로 신고를 했다.
동생이 주소와 차 번호, 차의 색상까지 자세하게 말하자 곧 이어 경찰이 찾아왔다.
동생에게 신고를 당한 글쓴이의 아빠는 벌금을 물게되었다.
그 이후 동생은 부모님께 크게 혼이 났고,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 문까지 잠그고 있어 동생과 아빠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 지 난감하다고 했다.
이어 동생을 칭찬해줘야 할지 혼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 글은 게재되자마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지난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200명 이상 추천을 받기도 하는 등 화제가 되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동생 행동이 옳았다고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또 이 글을 본 한 사용자는 “아버지가 사고를 낼 수도 있는 위험 천만한 상황인데, 사고가 나지 않은게 참 다행이다”라고 밝혔고,
또 다른 사용자는 “동생은 혼나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하는 사람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