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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모델’로 유명세를 얻은 일본의 모델이 중학생 야구대회에서 학생들에게 집단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의 진구구장에서는 리틀 시니어 야구대회 개막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구는 그라비아 모델 겸 아이돌로 유명한 ‘이나무라 아미’가 맡았다. 그는 시속 96km의 공을 던지며 관객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시구 도중 이나무라 아미를 보기 위해 수백명의 중학생 선수들이 몰려들었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다가오는 바람에 경계선이 무너졌고, 아미는 수많은 중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나무라의 시구 모습을 찍던 카메라도 그녀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특히나 그 후 이나무라 아미가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회에 참가한 일부 중학생들은 성추행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리며 이나무라 아미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심증이 증폭되기도 했다.
또한 시구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가 비판을 받았다.
닛칸스포츠가 시구 소식만 단편적으로 전했을 뿐 혼란스러운 상황 이후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보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이나무라 아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글을 남겼다.
그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거워서 해프닝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힘이 전해져서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참가했던 시니어 리틀 야구 대회에서 시구하다니 중학생 시절에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 기분이 묘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무라 아미는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중학생 대까지 야구 선수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한 광고에 출연해 뛰어난 타격 폼을 선보인 것이 화제가 되어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