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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도중 환자 ‘장기’ 꺼내 들고 인증샷 찍은 병원 의료진 ‘논란’


수술실에서 환자의 ‘장기’를 꺼내 든 채 인증샷을 찍는 무개념 행동을 해 온 간호사가 공개되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러시아의 한 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들이 SNS에 게재한 충격적인 사진들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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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사할린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환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과 글을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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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병원에서 근무하는 안나 킴(Anna Kim)은 최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해당 사진은 매우 ‘엽기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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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술 중인 것으로 보이는 환자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안나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사진 자체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더욱 문제를 불러 일으킨 것은 바로 함께 게재한 글이었다. 안나는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고령의 환자를 ‘더럽고 역겹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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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진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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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캡과 마스크를 착용한 한 의료진이 무려 환자의 ‘장기’를 손에 든 채 찍은 인증샷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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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환자의 배 속에서 막 제거된 비장(脾臟)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진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수술 도중 마취를 해 의식을 잃은 환자를 앞에 두고 사진을 찍기도 했고, 혈액 주머니 속 피를 마시는 시늉을 하며 찍은 사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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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올린 이 사진들은 곧 러시아 누리꾼들 사이로 퍼져나갔고 큰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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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윤리 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며 해당 병원의 의료진들에게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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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사진을 촬영 당시, 안나가 술에 만취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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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병원 측은 “사진 속 인물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