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족끼리 치킨을 시켰다.
그런데 한 사람이 닭다리만 골라먹는다면 용서할 수 있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치킨 다리를 혼자 먹는 초등학생 조카가 얄미운 20대 후반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어느 날 성인 8명, 아이 3명을 포함한 가족 11명이 모여 치킨 4마리를 주문했다.
치킨을 맛있게 먹던 중 치킨 닭다리 8개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눈치챈 A씨는 다른 사람의 접시를 살펴봤다.
곧바로 11살 조카의 접시 위에 쌓인 다리뼈 6개를 발견했다.
A씨는 “원래 우리 가족은 다른 부위를 다 먹고 다리를 맨 마지막에 먹는다. 아무리 어려도 다리는 한 사람당 하나씩이라던가 어른들 먼저 맛있는 부위 드리지 않나요?”라고 토로했다.
그는 “전 어렸을 때부터 ‘맛있는 건 어른들 먼저 드리는 거야, 어른들 한입 드시면 그때 먹는 거야’라고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조카는 어른들 드시기 전부터 손이 나가질 않나, 닭 다리를 혼자 먹지 않나, 게다가 다 먹고 난 후 접시도 그대로 놔두고 소파에 누워서 핸드폰만 하더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언니한테 말했더니 ‘아직 애인데 뭐 어때’라고 대답했다. 제가 민감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카인데 양보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아직 어리니까 다른 사람을 배려 못할 수도 있다”, “아이는 그럴 수 있지만, 부모가 ‘애인데 뭐 어때’라고 넘어가는 건 가정교육이 잘못된 거다”고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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