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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이슈

엘리베이터 손소독제 쓰려다 ‘팍’…5세 아이 “각막 전체 벗겨지는 ‘화상’ 입었다”


5살 아이가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려다 소독액이 눈에 튀면서 각막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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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인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손소독제를 쓰려던 A양(5)의 눈에 소독액이 튀었다.

YTN

26일 YTN이 입수한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5)양이 자신의 키보다 높이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기 위해 까치발을 하고 소독제 뚜껑을 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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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은 뚜껑을 누른 직후 갑자기 눈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누르면 내용물이 튀어나오는 ‘펌핑 용기’의 소독액이 강하게 튀어나오면서 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경제

부모와 함께 급히 병원을 찾은 A양은 소독액의 강한 알코올 성분 때문에 이미 각막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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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손 소독제에 함유된 알코올 농도는 70~80% 사이로, 안과에서 수술용으로 쓰는 소독제보다 농도가 네 배 가까이 진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스타일M’

고농도의 알코올이 눈에 그대로 닿으면 안구 표면에 손상을 일으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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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의 아버지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병원 정밀검사를 받아보니 아이의 눈동자 각막이 완전 다 벗겨졌다더라”면서 “(주변에서도) 저희 아이처럼 눈에 (소독제가) 튀었을 때 어느 정도로 어떻게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고 계셔서 위험성이나 이런 것을 한 번씩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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