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사람들한테 자기 직업 숨기고 다니는 이유
의사들이 왜 자신의 직업을 숨기고 다닐까.
1년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사가 자기 직업을 숨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혹시 입주민 분 중에 소아과 의사 선생님 계신가요”라는 글을 공유한 글이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2개월 된 아기 변이 이상하다”며”혹시 지금 집에 좀 오실 수 있나 해서 여쭤봐요”라며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가 된다면 호의를 권리로 알고 지속적인 부탁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급하면 응급실을 가야지 왜 카페에 글을 올리냐”,”한국 특유의 ‘정’문화 싫다”라며 비판했다.
이런 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있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엔 “한번씩 있는 일이다”며”저와 같이 계셨던 선생님은 아들 같은 반 애가 밤에 열이 난다며 초인종을 두 번 누르는 일을 당한 후 이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의사나 선생님 같은 전문직들이 이웃에게 직업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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