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행동을 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이 결국 중국에 고개를 숙이게 됐다.
과거 우리 U-18 축구 대표팀은 중국 청두 판다컵에 출전해 3전 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했었다.
마지막 경기서 황재환이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중국을 3-0으로 격파해 큰 화제를 모았었는데 승리 후 큰 논란이 됐다.
이유는 과도한 세레머니였다.
일부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거나, 소변을 보는 듯한 행동을 보였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라도 감쌀 수 없는 무례한 행동이었다.
주최 측과 대회를 무시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대표팀은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U-18 대표팀 김정수 감독과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이 단체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박규현 선수가 대표로 “큰 실수를 했다. 모든 축구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대표로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앉자 U-18 대표팀은 청두축구협회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이들은 아침 일찍 협회를 방문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김정수 감독은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 부적절한 행동에 깊은 사과를 표한다. 우리의 행동을 모두가 용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판다컵 조직위원회는 한국 대표팀의 우승 트로필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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