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는 뭘 해도 애인이 먼저 떠오르고, 그 생각에 혼자 웃음 짓기도 한다.
하지만 간혹 타오르는 사랑으로 인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정함을 과시하려다 오히려 분위기를 망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로 ‘깊은 사랑’에 빠진 커플들은 서로에게 어떤 행동을 보일까?
심리 상담사인 마크 골스톤(Mark Goulston)은 많은 커플을 상담해본 결과,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만족하는 커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별한 몇 가지 행동들을 발견했다.
간단히 연락을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해 취미를 공유하는 법까지 일명 ‘트루 러브’ 중인 커플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아래에 소개한다.
1. 동시에 자러 간다
연애 초창기를 기억하는가. 하나, 둘, 셋에 맞춰 동시에 전화를 끊고 자기로 한 알콩달콩한 순간들.
서로에게 깊이 빠진 커플은 연애 초창기가 지난 후에도 잠자리에 같이 든다고 한다.
그것이 성관계를 의미하든 정말 잠을 의미하든 그들은 하루를 같이 마무리한다.
2.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
연애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방의 취미를 알게 되며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일들을 찾는다.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는 커플은 자연스럽게 취미를 공유한다. 그 때문에 친구와 보내는 시간보다 서로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길어진다고 한다.
3. 손을 잡거나 옆에서 나란히 걷는다
가슴 떨리는 첫 스킨십으로 손을 잡는 것 말고도, 다정한 커플들은 언제나 아무 생각 없이 서로의 손을 잡는다고 한다.
또 옆에 있으니 당연하다는 듯 서로에게 다가가 걷는다.
이들은 의식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공간을 내어준다.
4. 의심하지 않고 믿어준다
커플끼리 의견 차이가 나는 순간은 분명 있다. 이때 ‘네가 그렇게 잘났냐’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 커플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상대방을 오롯이 인정하고 신뢰한다고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네가 그렇게 말한다니 믿을게’라고 말하는 것이다.
5. 상대방의 장점에 집중한다
사람마다 단점은 있다.
아무리 연인이어도 사귀다 보면 ‘미운 점’이 생기지만 행복한 커플은 상대의 그 모습을 파고들지 않는다.
대신 ‘좋은 점’을 더 많이 본다.
6. 떨어졌다 만나면 자연스럽게 포옹한다
우리의 피부는 ‘좋은 스킨십’과 ‘나쁜 스킨십’을 본능적으로 기억한다.
연인들의 포옹은 ‘좋은 스킨십’으로, 할 때마다 상대에게 기분 좋은 느낌을 각인시킨다.
다정한 커플들은 상대에게 꾸준히 그런 좋은 경험을 시켜준다며 사랑을 키워가는 것이다.
7. 기분이 좋든 나쁘든 반드시 ‘작별 인사’ 한다
애인과 싸웠을 때, 아무 말 없이 휑하니 뒤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황망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나랑은 말도 하기 싫다는 거지?’ 하고 울화통이 터지기도 한다.
행복한 커플은 싸웠건, 기분이 우울하건 상대방에게 확실한 인사를 전한다고 한다.
즉 싸움의 중간에 박차고 나가버리는 일이 없다.
8. 날씨를 챙긴다
“오늘 비 온대. 우산 갖고 나가”
오래가는 커플은 하루하루 날씨를 체크한다고 한다.
마치 어릴 적 부모님이 날씨를 챙겨줬던 것처럼 상대방의 건강을 위해 문자를 보낸다.
9. 서로를 자랑스러워한다
행복한 커플은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한다고 한다.
자리에 앉았을 때 서로 어깨를 맞대거나, 껴안거나, 머리를 기댄다.
이 행동은 솔로를 약 올리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 커플은 서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저절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