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 흥분을 느낍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어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기 시작됐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때 흥분을 느낍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음은 해당 글의 전문.
안녕하세요.
24살의 건장한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제가 남을 도울 때 성적 흥분을 느낍니다.
주변에서는 저보고 기부천사,정말 착한사람 등으로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증상을 말하면 오히려 변태자식 취급당할까봐 말하기도 솔직히 겁납니다.
저에게 기부나 봉사는 단순한 성욕구를 푸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부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말처럼(물론 본 뜻은 다르겠지만)정말로 행복해집니다.
이러한 증상을 발견한건 초등학생5학년 때인데, 노숙자에게 유희왕 카드를 사려던 돈으로 기부를 했었는데 저에게 감사를 표하던 노숙자를 보고 어쩐지 ㅂㄱ가 되버리더라구요.
그 후로 친구들에게 뭔가를 빌려주고 고마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성적인 흥분을 느껴 곤혹을 겪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남몰래 교실청소를 하고 칠판을 닦으면서 나중에 교실에 들어온 친구들이 행복해할 생각을하면 흥분이 되버리더라구요
나이가 먹을수록 이런 성도착증은 점점 심해져서, 일주일에 10만원씩 받던 용돈도 기부나 봉사활동으로 모두 써버리고, 주말에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비중도 점점 줄더니, 나중에는 주말은 봉사활동을 하는 날로 고정되 버렸습니다.
문제는 저의 이러한 성 도착증 때문에 대인관계를 쌓는데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여자친구는 사귈엄두도 못내봤고, 페이스북 메신저,카카오톡으로 대화하는 친구는 있어도 만나서 놀러다니는 쉽게말해 친한친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복학생이 되니까 그나마 있으나 마나 하던 친구들조차 없어져 버리더라구요.
이러니 더욱더 봉사활동에 전념하게 되구요.
이제 이런 성도착증에 벗어날 때가 됫다고 생각하기에 용기를 내 질문 드립니다.
이러한 성도착증이 다른사람에게도 발견되는지, 발견된다면 이런 증상을 뭐라고 부르는지, 고치는법은 뭔지 알고싶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지식인은 다음과 같은 답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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