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짖는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일부 견주들이 반려견에게 ‘개 짖음 방지기’를 채우기도 한다.
‘개 짖음 방지기’는 강아지의 짖는 소리를 감지해 강아지에게 전기 충격 등의 자극을 주는 기기다.
하지만 이는 반려견에겐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해 ‘개 짖음 방지기’ 사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쉬지 않고 짖는 푸들 사랑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한 번 짖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사랑이를 막기 위해 보호자가 ‘개 짖음 방지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에 훈련사 강형욱은 보호자의 행동을 강하게 질책했다. 강아지에겐 학대에 가까운 고통을 준다는 것이었다.
이 방송이 나간 뒤에는 지난 2월 직접 개 짖음 방지기를 체험해 본 한 유튜버의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됐다.
유튜버 복승하는 ‘개 짖음 방지기’를 체험하기 위해 자신의 목에 짖음 방지기를 직접 채웠다.
이후 그는 반려견과 비슷하게 “월월”이라고 크게 소리쳤고, 그 순간 짖음 방지기에서는 “삐” 소리가 났고 유튜버 복승하는 괴성을 지르며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고통에 몸부림 치던 그는 결국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이어 바로 짖음 방지기를 풀어 바닥에 집어 던졌다.
그는 “아니, 이걸 개한테 한다고?”라며 크게 분노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확실한 학대다”, “저걸 쓰는 견주는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