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한 어묵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갈아 새 제품처럼 만들어 저렴한 값에 군부대에 납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제보 영상에서 먹을 수 없어 보이는 보기에도 오래되어 보이는 노란색 덩어리와 새 제품인 하얀 어묵들이 함께 섞여 기계로 들어갔다.
제보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냉장고에 냉동보관 해두었다가 멀쩡한 어묵과 함께 갈아 새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군부대에 납품하는 어묵 포장 봉지가 보이는데 이 업체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군부대에 납품한 것으로 보인다.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은 ‘폐기물’로 처리하여 버려야 한다.
하지만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끼고 남은 어묵을 처리하기 위해 멀쩡한 어묵과 혼합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군 부대에 납품한 것이다.
제보자는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버리려면 처리비가 들지만,
기계에 넣고 다시 갈아 만들면 수익이 늘기 때문에 업체에서 수 년간 이 같은 방식을 취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만만한 것이 군인이냐’, ‘나라를 위해 젊음을 다 바치는 군인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고 분노를 표시했다.
업체 측은 해고당한 직원이 악의를 품고 촬영하여 업체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하여 제보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식약처에서 해당 업체를 압수 수색을 하고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보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식약처는 부적절한 어묵을 재가공하여 유통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