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사이에 단지 손가락 하나만을 넣는 아찔한 ‘손가락 키스’로 팬들에게 과감한 팬서비스를 선보인 아이돌이 있다.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일본의 지하 아이돌이 팬들에게 선보이는 팬서비스에 대해 보도했다.
사람으로 가득 찬 공연장에서 한 남성이 한 여성에게 입술이 닿을 듯 가까이 다가간다. 그리고 입술과 입술 사이에 손가락을 대고 한참을 머문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같은 모습의 남녀는 사실 아이돌 멤버와 팬의 관계다. 그리고 남성은 투철한 팬서비스 중이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일본의 수많은 ‘지하 아이돌’ 중 한 명이다.
‘지하 아이돌’이란 일본 아이돌 업계에서 텔레비전 방송이나 잡지 등의 매체에 출연하지 않고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이돌을 의미한다.
‘천년돌’로 유명한 하시모토 칸나 역시 지하 아이돌 출신이다. 이들은 방송에 출연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주요 수입원은 바로 공연 수익과 ‘팬서비스’다.
단순한 악수회도 지하 아이돌에겐 수익이 된다.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과 악수를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포옹, 대화, 함께 식사하기 등 뭐든지 가능하다.
사진 속 ‘손가락 키스’도 이런 팬서비스 중 하나로, 대략적인 비용은 1,000 엔(한화 약 1만 원)에서 1,500 엔(1만 5천 원) 사이다.
이날 사진 속 등장한 아이돌은 300여 명의 팬에게 이런 팬서비스를 제공해 돈을 벌었다.
일본 아이돌의 독특한 팬서비스에 해외 누리꾼들은 “내가 아는 팬서비스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 애매하다”, “내가 팬이라면 좋을 것 같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