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잡한 총각파티를 벌인 예비신랑과 파티를 열어준 친구들이 무더기로 이혼을 당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무르시아 지역에서 열린 총각파티로 17명이 이혼소송을 당했다.
예비신랑의 결혼을 앞두고 친구들은 축하를 위해 총각파티를 준비했다.
총각파티는 예비신랑이 결혼 전 싱글로 참여하는 마지막 파티로 싱글 라이프를 마감하는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다.
하지만 이날 친구들은 총각파티의 의미와 다르게 난잡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요트에서 열린 총각파티에 미모의 여자댄서들을 부르고 술을 마셨고, 결국 마약까지 투약했다.
밤새 음탕한 파티를 즐긴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완전 범죄를 꿈꿨지만 증거를 남긴 게 실수였다.
예비신랑과 친구들은 모바일메신저에 단체 채팅방을 열고 파티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그리고 그 꼬리를 잡은 건 예비신부였다.
총각파티가 열린 사실을 알고 있던 예비신부는 호기심에 루이스라는 가짜 이름을 이용해 단체채팅방에 참여했다.
슬쩍 채팅방에 끼어들었지만 기적처럼 아무도 눈치 챈 사람이 없었다.
예비신부는 공유된 사진과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느낀 예비신부는 즉각 파혼을 선언했다.
그리곤 사진과 영상을 총각파티 참석자 부인들에게 공유했다.
결국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예비신랑 친구의 부인들도 파혼을 결심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난잡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한 친구는 지금까지 모두 17명으로 “사상 최악의 가정파탄으로 이어진 총각파티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