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 9600m에서 비행하던 항공기의 엔진이 폭발해 여성 승객 1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비행하던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항공기가 도중에 불시착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737항공기로 이륙한 지 20분가량 후 사고가 일어났다.
CNN에 의하면 항공기의 왼쪽 날개쪽 엔진이 폭발했으며, 폭발로 생긴 금속의 파편에 항공기 창문이 부서졌다.
해당 창문 옆에 앉았던 여성 승객은 창문 밖으로 빨려 나갔다.
밖으로 빨려나가는 여성을 발견한 다른 승객들이 온 힘을 다해 여성을 붙들었다.
승객들은 손이 피범벅이 될 정도로 여성을 구하기 위해 애썼고 여성은 가까스로 기내로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항공기가 비상착륙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생명을 잃었다.
당시 기내에 있던 승객은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속 파편이 창문을 강하게 쳤으며 항공기가 100m 급 하강하고 있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긴박했던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도 미국의 첫 여성 해군 전투기 조종사가 된 인물 중 한 사람인 타미 조 셜츠 기장의 대처로 항공기는 비상착륙했고 인명피해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