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흉기를 든 나쁜 사람을 보면 아무리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가 있어도 머뭇거리게 된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을 제압한 택배기사가 있어 국민 영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트위터 계정 ‘Azsa2go’에는 경찰 2명이 흉기를 휘두르는 범인과 대치하고 있는 현장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일본 도쿄 나카네 지역 주민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한 50대 남성이 길거리에서 칼을 마구 휘두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영상 속 파란색 복장의 경찰들은 범인을 제압하려 시도하지만 소리를 지르며 사납게 달려드는 남성에게 접근조차 하기 어려워 보였다.
제압 봉을 든 경찰이 범인에게 달려들었지만 오히려 제압 봉을 빼앗기고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이때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 사람이 정의의 사도처럼 등장해 달려왔다.
흉기에 찔려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그는 재빨리 뒤로 달려가 범인의 뒤통수를 마구 가격했다.
정확히 7대를 맞은 범인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고, 이 틈에 경찰은 범인에게서 흉기를 빼앗았다.
갑작스럽게 등장해 경찰을 도운 이들의 정체는 바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택배 회사 중 하나인 ‘야마토 운수 회사’의 택배 기사들이었다.
인근 지역에 택배를 배송하던 이 택배기사들은 경찰이 흉기를 든 범인과 대치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바로 현장으로 뛰어가 도움을 준 것이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해당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택배기사들은 국민 영웅이 됐다.
이에 택배를 배송하면서도 정의 구현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는 택배기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