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기사로 뉴스라인이 도배되는 가운데, 선행을 베푼 학생들이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11일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당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시장 근처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쓰러졌다고 한다.
이 할아버지를 등교하는 길에 발견한 학생들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한 학생이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하고 있고 나머지 학생들은 119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또 학생들은 점퍼를 할아버지에게 덮어 체온을 유지시키려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당시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에 비해 7도 이상 떨어진 상태였고 이로 인해 할아버지가 쓰러진 것으로 보였다.
할아버지가 바로 발견되지 못했더라면 큰 일로 번질 수도 있었던 찰나였다.
할아버지가 이내 정신을 차리시자 학생들은 할아버지의 집에 할아버지를 모셔다 드린 후 다시 학교로 향했다.
민 의원은 “어른들이 ‘요즘 애들’ 하며 혀를 끌끌 차지만 밝게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며 “이 학생들을 찾아 칭찬하고 싶다”고 학생들이 누군지 꼭 알려달라는 뜻을 전했다.
후에 이 학생들은 전농중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밝혀졌다.
이에 민 의원은 전농중학교 측에 엄 군 등을 선행상 수상자로 추천하라고 권했다.
국회의원상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수여하는 것으로 교육장상, 교육감상, 시장상 등과 같은 외부 기관장상에 포함된다.
상은 다음주 중으로 학교로 전달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