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피부와 탈모에 악영향을 미치고 심하면 뇌세포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먼지가 여성들의 ‘생리 주기’도 불규칙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대기오염이 여성의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보스턴대학 사루디 마할린가이아(Shruthi Mahalingaiah) 박사 연구진은 1989년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에 등록된 25~42세 사이의 여성 34,83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당시 거주하던 집 주변 공기는 TPS 수치(50㎛ 이하의 모든 뷰유먼지를 총칭함)를 미국 환경 보호국으로부터 얻어 생리 주기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TPS 노출이 45㎍ / ㎥ 증가할 때마다 생리 주기가 중증, 혹은 지속적으로 불규칙해질 확률이 8%씩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TSP 노출이 45㎍ / ㎥ 증가할 때마다 남성 호르몬이 과도하게 생성될 위험이 11%나 높아 젊은 여성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맡은 사루디 박사는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이 심혈관 및 폐 질환과 관련 있는 것은 선행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생식 및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