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쏜 소방관이 행동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에 교통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사진은 교통사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발단은 그 중 한 소방관이 호스를 시민들이 타고 있는 차량 쪽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 13일 독일의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대형트럭 추돌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파손되거나 전복되는 등 도로 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고속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이 사고 지점 근처에 차량을 세우고 사진이나 영상 등의 인증 사진을 찍은 것.
때문에 도로는 정체되고 구조 작업에도 차질이 생기는 등 현장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를 본 한 소방관이 인증 사진을 찍는 운전자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빨리 지나가라. 뭐 하는 짓이냐”고 말했다.
이때 물대포를 쏘는 소방관의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공개되면서 독일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소방관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부 시민들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어 나가는 참혹한 현장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말이 되냐. 소방관이 제대로 응징한 것”이라며 소방관을 옹호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사람을 향해 직사살수 하면 매우 위험하다. 분명히 잘못한 행동”이라며 지적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독일 현지 경찰은 해당 소방관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통사고 지점이나 부상자, 사망자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