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막론하고 강도 관련 소식들이 보도될 때마다 대중들은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
CCTV가 있는 벌건 대낮에도 어떻게 그런 소행을 벌일 수 있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강도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위티피드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 도무지 믿기지 않는 5가지의 강도 사건을 소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강도 5명이 저지른 사건을 각각 알아보자.
1.2003년 이라크 중앙은행
금액: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1,000억 원)
미국과 전쟁을 하고 있을 때, 이라크의 전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중앙은행에서 10억 달러를 출금했다.
익명의 이라크 중앙은행 직원은 사담 후세인의 명령에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따른다고 증언했다.
실제 미군은 이라크 침공 이후 사담 후세인의 대통령궁 벽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을 발견했다.
2.2005년 브라질 중앙은행
금액: 1억 6천만 레알 (한화 약 536억 원)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강도 사건이었다. 범인들은 은행 인근의 집을 빌린 뒤 3개월에 걸쳐 집에서 은행까지 연결하는 지하 터널을 팠다고 한다.
이들은 중앙은행 지하 보관소의 1.1m두께의 강철을 뚫고 7100만 달러(한화 약 771억 원)를 훔쳤다.
전문 은행털이범으로 알려졌던 그는 현장에서 사살된 채 발견되었다.
3.2009년 독일 카데베(KaDeWe) 백화점
금액: 600만 유로(한화 약 77억 원)
강도 3명이 백화점 내부로 침입해 수백만 유로에 달하는 보석과 명품 시계를 훔쳤다.
이후 범행 현장에서 범인의 DNA가 묻은 장갑 한 쪽이 발견되었는데 감식 결과 두 사람의 DNA로 확인되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동일한 DNA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였다. 형제 중 한 명이 범죄에 가담했을 것이라는 추론은 가능했지만 정확히 누구의 것인지는 밝힐 수 없었다.
또 독일법 상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유죄 판결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쌍둥이 형제는 모두 풀려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운이 좋은 형제라고 볼 수 있겠다.
4.2006년 영국 켄트 시큐리타스(Securitas) 창고
금액: 5,300만 유로 (한화 약 683억 원)
앞서 본 다른 강도들과는 달리 조금 고전적인 강도 사건이다.
경찰을 가장한 범인들이 창고 관리인과 그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았던 것이다.
관리인과 그의 아내와 아들은 창고의 다른 직원 14명과 함께 창고 내무에 감금되었다.
권총과 샷건, AK-47 소총으로 무장하고 사람들을 감금했던 괴한들은 전부 체포 및 구속되었다.
5.1987년 나이츠브릿지 시큐리티 금고(Knightsbridge Securities)
금액: 9,800만 달러 (한화 약 1,064억 원)
당시 보관 센터에 들어간 강도들은 안전 금고 보관을 요청했다.
직원을 따라 지하 금고에 들어간 이들은 이내 권총을 꺼내 직원들을 제압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그들은 지문 추적에 의해 체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