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은 한 시라도 눈을 떼면 금세 사라지거나 다쳐오곤 한다.
매 순간 아이를 주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이 에스컬레이터에 낀 사고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5살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소녀가 에스컬레이터 바닥에 누워 울고 있다.
머리카락이 낀 소녀는 괴로움에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나 에스컬레이터에 껴버린 머리카락을 빼내지는 못했다.
누군가 긴급 정지 버튼을 눌렀는지 에스컬레이터의 작동은 멈춰져 있어 더 큰 사고는 방지했다.
영상은 남성이 아이를 안아주며 달래는 것으로 끝난다.
해당 영상은 필리핀의 한 쇼핑 센터에서 함께 있던 사람에 의해 촬영됐다.
이후 온라인에 영상이 게재되면서 세간에 에스컬레이터 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추후 사건이 어떻게 해결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에스컬레이터 안전 사고는 총 392건 가량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이용자 부주의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발 끈이나 옷자락이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끼여서 사고가 나는 사례도 잦았다.
편리해보이는 에스컬레이터. 그러나 작은 부주의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이용 시에 늘 안전에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