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는 8살 수안이 백혈병 걸린 엄마를 위해 골수 기증 수술을 받는 모습을 게재했다.
골수 기증 수술은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 만큼 고통스럽다고 알려져 있지만 수술을 앞둔 수안은 오히려 기쁘다고 말했다.
수안은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엄마를 위해 골수 기증을 할 수 있어 행복해요”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뭉클하게 해다.
막상 차가운 수술대 위에 오른 수안은 잔뜩 긴장했고, 이를 본 간호사는 본격적으로 수술이 시작하기 전 수안의 공포와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여줬다.
수안은 애써 만화에 집중하며 온몸에 꽂히는 수십 개의 주삿바늘을 견뎌냈지만 등을 뚫고 들어오는 주삿바늘에 결국 눈을 질끈 감고야 말았다.
수술을 받는 동안 수안은 자신이 우는 모습에 엄마가 걱정할까봐 눈물까지 꾹 참았다고 한다.
수안이 수술을 받는 동안 엄마는 병실에서 남몰래 눈물을 삼켰다.
고된 수술을 받는 어린 딸이 너무 안쓰럽고 또 미안했지만, 수안이 수술을 끝내고 나오자 엄마는 언제 울었냐는 듯 미소를 지으며 수안을 반겼다.
수안 역시 아픈 엄마가 휠체어를 타고 다가오자 힘든 수술 끝에도 활짝 웃으며 엄마에게 다가갔다.
골수 기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안은 엄마와 함께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이후 수술 경과나 병세의 차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가 어떻게 저렇게 착할까. 눈물이 났다”, “어머니가 꼭 나으셨으면 좋겠다”, “수안이 정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