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강의를 못 듣는 학생을 위해 선뜻 돈을 건넨 연세대 교수님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싸강 들으라고 돈 입금해주신 교수님’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 에브리타임에는 교수님에 대한 감사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연세대 경제학과 학부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저희 집은 정말 가난하다. 반지하에 살고 있고 와이파이 연결도 잘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꺼냈다.
학생은 “집 근처에 있는 와이파이 신호가 잡혀서 이걸로 강의를 듣고 있다. 그러나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때문에 수업을 듣는 도중 튕기거나 늦게 접속하는 경우가 있었다. 데이터를 사용해서 강의를 듣거나 카페에서 강의를 들으면 되지만 집안 형편상 돈이 많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안 교수님은 카페에서 수업을 듣도록 학생에게 15만 원을 건넸다.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이런 교수님은 처음 봤다. 은혜를 잊지 않고 꼭 성공해서 돈 때문에 공부를 못 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돕겠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존경스럽다”, “이 시대의 참스승”,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