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죽도로 온몸을 맞고 강제로 ‘항.문.성.교.’를 당하고 칼로 살해당할 뻔 해 맨발로 뛰쳐나온 제 친구좀 살려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A씨는 자신을 데이트폭력 살인미수사건 피해자(B) 친구라며, “지난 22일 제 친구는 두 차례 걸쳐 강.간을 당하고 핸드폰을 뺏긴 뒤 뺨과 머리를 심하게 맞았으며 가해자가 제 친구에게 남자로부터 연락을 온 것을 보고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와 죽이려 했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가해자는 B씨에게 “바람피면 죽인다했지”라며 칼을 들이밀었고, B씨가 겁에 질려 아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손가락부터 자르자”라고 협박했다.
B씨가 뒷걸음치다가 구석에 몰리자 가해자는 B씨의 가슴, 머리, 눈에 차례대로 칼을 대며 “어디 찔러줄까”라고 위협을 가했다.
B씨가 너무 무서워 무릎을 꿇고 빌자 가해자는 그러한 모습을 촬영하며 즐겼다.
가해자는 더 나아가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과 B씨가 의식이 없을 때 촬영한 나체 영상을 모두 유포하겠다며 협박했고 “너 내가 이거 유포하면 알아서 자살하고 싶어질 걸. 내가 직접 안 죽여도 돼서 좋다”라고 했다.
B씨는 기회를 엿보다 팬티조차 입지 못하고 강간 당한 직후 맨발로 뛰쳐나와 겨우 목숨을 구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가해자의 형이 가해자가 불법촬영을 했다는 것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것이다.
가해자의 데이트폭력이 심해지기 전에 가해자가 이미 B씨의 몸을 몰래 촬영하다가 걸린 적이 있으며, 그 때 B씨는 가해자에게 “가족 중 한 명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라고 했다.
이에 가해자는 형에게 카톡으로 내용을 알렸고, 형은 “가족에게 피해오게 하지 말라”라는 답만을 보냈다.
22일 저녁부터 23일 새벽까지 B씨가 겪은 충격적인 일 외에도 그는 한 달여간 심각한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해당 일을 겪은 ‘당일’인 23일부터 가해자 가족으로부터 “고소를 취하해달라”라는 연락이 왔다.
지속적으로 피해자의 상태는 고려하지 않은 채 선처만을 요구한 가해자 가족.
심지어 가해자의 형은 “형으로서 미안하다. 현재 가족이 힘드니 일을 크게 끌고 가지 말라”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친구가 많이 절망스러워 한다. 제발 좀 도와달라”라며 사람들에게 호소했다.
청원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