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흉악 범죄의 범인들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소시오패스들은 우리의 주변에도 매우 흔하게 존재한다.
실제로 현실에서 소시오패스를 만났을 때 구별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지난 5월 18일 OtvN ‘어쩌다 어른’ 에 출연한 김경일 교수는 심리학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이 날 방송에서 김경일은 “소시오패스는 흔한 인격장애”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어떤 점이 다를까.
소시오패스란 타인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침해하며, 반복적인 범법 행위나 공격성 등을 띄는 인격 장애를 일컫는다.
하지만 겉으로 잘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시오패스를 식별하지 못한다.
반면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으로 범죄 행각을 하며 감정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사이코패스는 주로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며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한다.
사이코패스는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주위의 시선을 고려해가며 행동하기 때문에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다.
김경일은 “사이코패스가 더 무서워 보이지만 확률은 더 낮다”며 “소시오패스는 인구 100명 당 4명 이상 나온다”고 말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소시오패스는 용건이 없는데 말 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한다.
그는 “소시오패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가 필요할 때만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 내가 필요 없어지면 굉장히 차가워지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시오패스는 사람을 이용하고 사람을 도구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시오패스를 식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에게 필요할 때만 잘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일은 “부모님이 쓰러졌을 때 구급대원을 먼저 부르면 ‘너 왜 나한테 먼저 말 안했어?’라고 화를 내는 사람이 소시오 패스다”라며 상황을 풀어서 청중에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