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이 사기를 당해 어려웠던 시절 함께 동고동락한 ‘채권자’의 매장에 재능기부를 했다.
지난 14일 방영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이상민은 당구내기에서 진 탁재훈에게 떡볶이집을 찾아가자고 제안한다.
절친 탁재훈에 승리한 이상민은 갑작스레 소원을 들어달라며 탁재훈을 데리고 한 떡볶이 집으로 향하게 됐다.
영문을 모르고 따라간 탁재훈이 향했던 떡볶이 집은 알고 보니 이상민 채권자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채권자와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인사한 이상민은 “닭갈비집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떡볶이집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라며 물었다.
그러자 채권자는 “닭갈비 집을 하려다 그 정도의 형편이 안돼 떡볶이 집을 개업하게 됐다”고 털어놓게 됐다.
이상민은 “탁재훈 형 왔으니까 소문도 나고 하면 좋을 것 같아 데려왔다”며
“탁재훈 형이 나름 떡볶이 매니아인 만큼, 맛도 평가해주고 단점도 얘기해주려 왔다”고 멀리까지 찾아와 채권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는 얘기를 했다.
자칭 ‘떡볶이 킬러’인 탁재훈은 떡볶이를 맛본 뒤 연신 맛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상민의 소원은 이게 아니고 사실은 떡볶이 집을 홍보하는 것이 그의 소원이었던 것.
이상민은 “노래 몇 곡만 부르자”며 탁재훈에게 홍보를 요청했고, 탁재훈은 부끄러워하며 “그냥 떡볶이 값을 내고 가면 안되냐?”며 민망해했다.
그러나 결국 탁재훈은 떡볶이 집 앞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로 히트곡들을 열창, 갑작스레 ‘홍보 요정’으로 발돋움하며 떡볶이집의 장사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내 음악이 나오자 탁재훈은 열심히 노래를 불렀고, 이를 보던 주민들은 듣고 싶은 노래까지 신청하는 등 떡볶이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이크를 잡은 이상민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며 아예 길거리 앞으로 노래방 기기를 옮겼고, 탁재훈은 시민들의 신청곡인 ‘오 가니’를 열창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이상민과 탁재훈은 ‘날개잃은 천사’를 댄스와 함께 부르면서 현장에 있던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