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날씨에 물을 먹으려다 혀가 얼어붙어 버린 강아지가 친절한 한 시민 덕분에 구사일생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맨홀 뚜껑에 혀가 얼어붙어 괴로워하던 강아지가 구조되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모습으로 이달 블라디보스코트의 낮 기온은 영하 15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에 고인 물 대부분이 얼어붙어 정도로 혹한의 날씨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맨홀 뚜껑 사이 고인 물을 발견으로 마시려고 혀를 가져갔다.
목이 말랐는지 성급하게 물을 마시려다 물이 얼어버린 탓에 강아지의 혀는 맨홀 위에 그대로 붙어 버렸다.
놀란 강아지가 혀를 떼어내려 애쓰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강아지는 연신 낑낑대며 괴로워했다.
지나가다가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은 서둘러 따뜻한 물을 가져왔다.
그리고 얼어붙어버린 강아지 혀 위로 따뜻한 물을 부어주자 다행히 혀가 맨홀에서 떨어졌다.
잠시 후 강아지는 자신을 구해준 시민의 손을 핥으며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설명에 따르면 당시 주변에는 강아지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구하려는 이들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외면하지 않은 남성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시민의 행동을 크게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