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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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자친구가 아파트에 떨어지자 온몸으로 남자친구가 받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년 전 수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건이 재조명됐다.
2018년 3월 8일 오전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25층 아파트 15층에서 A(20, 여)씨가 떨어져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A씨가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소방관들이 지상에 안전 매트리스를 설치하던 중 A씨는 아래로 떨어졌다.
추락 직후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 충격적인 현장에는 A씨의 남자친구인 B(23)씨도 함께 있었다.
아파트 1층에 있던 B씨는 아래로 추락하는 A씨를 맨손으로 받으려다 발과 다리 등에 충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함께 이송됐다.
한편 경찰은 임산부 A씨는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근 발생한 자가격리 중인 고3 수험생의 추락사 사건을 비롯해 소방당국의 에어매트 설치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없냐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