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어린 아들이 개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보고 좋아한 엄마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개 사료를 먹는 장애 아들을 재밌다고 웃으며 방치한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의 트린다드 지역에 사는 이 여성은 학습장애가 있는 두 살배기 아들의 엄마다.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던 엄마는 개 사료가 있는 밥그릇에 머리를 박고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장애가 있어 판단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아들이 간식이라 생각하고 사료를 먹었던 것이다.
아들은 바닥에 엎드리기까지 하며 사료를 먹었다.
하지만 이를 아들을 말려야 할 엄마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심지어 웃으며 자신의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 영상을 찍었다.
엄마는 아들을 향해 “점심 먹고 있니?”라고 묻기까지 했다.
끝까지 아들을 말리지 않은 엄마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가족 그룹 채팅방에 공유했다.
가족 채팅방에서 우연히 영상을 보게 된 할머니는 엄마의 행동에 분개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엄마를 아동 학대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할머니가 보호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엄마는 “나는 아들을 정말 사랑한다”며 “단지 재미로 촬영을 한 것이지 나쁜 뜻은 절대 없었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해당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