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총 15명의 만점자가 나왔으며 그중 재학생은 총 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가채점 당시에는 대구 운암고등학교 3학년 강현규 군이 유일한 재학생 만점자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 군은 지난 1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대 진학에 대한 의사를 밝히면서 롤모델로 이국종 교수를 언급했다.
만점을 받은 소감을 묻자 강 군은 “모의고사에서도 몇 번 만점을 받았다”며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를 풀고 20분이, 수학은 다 풀고 10분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답안지 마킹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세 번씩 확인했다”며 “나보다 부모님께서 기뻐하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군은 대구 교육특구로 불리는 수성수가 아닌 북구의 일반고에 재학 중이다. 중학교 때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자 주변에서 수성구에 있는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수성구에 있는 고등학교에 특목고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강 군은 “중학교 3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어디 있든 빛날 사람은 빛난다’고 말씀해주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공부 방법에 대해서는 “내신이 중요했기 때문에 당연히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며 “학원은 다니지 않아도 인터넷 강의는 신청해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을 시간 단위로 따면 지키기 어려워 하루 공부 총량만 정했다. 1~2시간 쉬는 시간을 확보한 뒤 총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은 장거리 싸움이기에 오랜 기간 체력관리를 하면서 차분하게 준비해야 한다”먀 후배들을 위해 공부 방법을 조언해 주기도 했다.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라는 강현규 군은 “꼭 의사가 돼 난치병 치료법을 연구하자는 다짐을 했다”며 최근 JSA를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처럼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