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대구시민들을 분노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가족부가 대구의 아픔을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같이 올라온 사진은 여성가족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중 일부를 캡처한 것이었다.
사진 속에는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생존자의 말이 담겨있었다.
생존자는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가야 한다는 것을 한 번도 배우지 않아서 탈출하면서 연기를 많이 마셨어요. 나중에 보니 남자들은 다 알고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갔다고 하더라구요.” 라는 말을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왜 양성평등 교육에 해당 사건의 피해자의 말을 가져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글쓴이는 “여성부가 대구의 아픔을 이용하는 방법, 도대체 이 인간들은 지하철 참사의 아픔을 알기나 하는 걸까?, 이해하려고 노력은 하는 걸까?라고 글을 남겼다.
많은 이들은 글쓴이에게 공감하며 “겪어보지 않은 아픔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라”, “예시가 잘못됐다”, “이건 선 심하게 넘은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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