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이 비현실적인 요소를 통한 김일성의 신격화를 부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축지법의 비결’이란 제목의 기사를 작성했다.

해당 매체는 “사람이 있다가 없어지고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며 돌아다닐 수는 없다”며 김일성 축지법 사용설을 부정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시절 주민들을 통해 토벌대의 위치를 파악하다 보니 일본군들이 유격대가 축지법을 쓴다며 두려워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민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일제와 싸워 이길 수 있었다”며 “만일 축지법이 있다면 그것은 인민 대중의 축지법이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1996년 ‘수령님 쓰시던 축지법 오늘은 장군님 쓰신다’등의 가사가 포함된 선정가요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를 제작하는 등 김씨 일가를 신격화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언사로 현실을 미화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선전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