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공짜로 가슴 성형 수술을 시켜주는 도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난한 여성들에게 공짜로 각종 성형수술을 해주는 인도의 한 도시를 소개했다.
인도의 타밀나두(Tamil Nadu) 주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유명하다.
염소와 노트북, 자전거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던 타밀나두 주가 더욱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공짜 성형수술을 시행하면서부터이다.
이는 ‘가난한 여성들도 아름답게 보일 권리가 있다’는 주 정부의 믿음 때문이다.
비자야바스카르(Vijayabaskar) 보건부 장관은 “가난한 여성들도 미에 대한 욕구는 똑같을 것”이라며 “의료적 목적이든 미용 목적이든 무료”라고 설명했다.
물론 해당 정책의 가장 큰 목적은 외모로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의 삶을 한 단계 나아지게 하는 것이다.
덕분에 현재까지 정부의 공짜 가슴 수술 혜택을 받은 여성은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공짜 성형수술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타밀나두 주에서 공중보건전문의로 일했던 엘란고(Elango) 박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명을 구하는 수술 대신 ‘미용 수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럼에도 타밀나두 주의 성형수술 정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인도에서 시행되는 가슴확대수술의 비용은 최고 3,800달러(한화 약 408만 원)로, 대부분의 인도 사람들의 1년 임금에 해당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