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인이 부대 안, 반바지만 입은 채 옷은 훌렁 벗어던지고는 두 다리를 줄에 묶어 물구덩이 속에서 포복을 한다.
옆 사람은 이를 구경하면서 포복하는 군인 몸에 물을 뿌린다.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일까?
군인이 더 깊숙하게 들어갈수록 도랑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자세히 들려오고, 드디어 기쁨의 순간이 온다.
알고보니 갓 태어난 어린 강아지가 도랑에 빠지는 것을 본 군인이 옷을 벗고 직접 강아지를 구하려고 한 것이다.
군인들의 도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간신히 구해낸 강아지와 어미 개가 진흙을 온 몸에 뒤집어쓴 것을 보고는 둘을 깨끗하게 씻기고 말려주었다.
그렇게 강아지는 어미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 장면을 보고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군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강아지가 잘 자라나길 기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