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들이 패싸움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7 시카고는 고등학교 장학금을 모으는 연례 기금모금 행사가 학부모들의 싸움으로 중지됐다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더글러스 카운티 지역에서 고등학생 장학금을 모으는 연례 기금 모금 운동회가 진행되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 운동회에는 고등학생들은 물론 학부모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고 한다.
그중 콩 주머니를 던져서 점수를 얻는 게임인 콘홀 게임(cornhole tournament)을 하던 학부모들 사이에서 갑자기 소란이 일게 됐다.
한 남성이 점수에 대해 불평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말싸움으로 시작된 소란은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는데, 학부모들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서로 주먹질을 주고받았다.
격한 싸움으로 일부 학부모는 티셔츠가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었다고 한다.
참다못한 행사 진행자가 확성기로 “게임을 취소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패싸움이 끝이 나게 됐다.
행사를 주최한 더글러스 카운티 의회는 “지난 7년간 연례 기금 모금 행사인 운동회를 통해 많은 고등학생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가 무산되면서 올해 장학금은 전부 회수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부끄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단의 영상을 통해 학부모들의 패싸움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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