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름 돋는 아파트에 붙여진 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안내문 사진이 첨부되어 있던 해당 글.
안내문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2일 집앞 소화전 윗부분에 생후 7개월 된 자신의 아이 이름이 적혀져있는데택배기사나 배달부가 적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이기에 범상치않은 일로 판단됐다.
A씨가 다른 세대들도 확인한 결과, 1층을 제외한 2층부터 각 소화전에 입주민 이름이 적혀 있었고 특이점으로 남성의 이름은 매우 적었으며 주로 여성과 자녀, 노약자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른 동들까지 확인한 결과 모두 소화전에 입주민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 현관문 바로 옆에 5759라는 숫자가 있어 검색해 본 결과 고대 히브리어로 어린아이, 유아, 젖먹이를 뜻한다며 해석하기 어려운 뜻으로 집에 아기가 있다는 것을 적어 뒀다는 생각에 A씨는 충격에 빠졌다.
다른 동들까지 소화전에 입주민 이름이 적혀 있었다.
다음날 바로 경비실에 신고한 A씨는 심각성을 전달한 뒤 관리사무소를 통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에선 자치회장에 따로 보고하지 않고 A씨 거주 동에 남겨진 낙서를 지웠다고 한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보단 쉬쉬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입주민의 이름이 유출돼 남이 인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파트 전체에 입주민 이름이 적혀져 있는 부분을 경찰에 신고하고자 하니, 각 세대 소화전 윗 부분 확인을 부탁드린다”며 “증거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니 당분간 지우지 말고 증거사진으로 남겨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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