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화문역 광장 방문 셔터’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광화문광장으로 나가는 셔터 철문의 아래쪽이 위로 말려 올라간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문은 집회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14일, 지하철 운행이 마감된 후에 내려졌다가 다음날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을 타고 광화문역에 내린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가 이 같은 행동을 한 결과로 알려졌다.
지하철 이용 승객은 “셔터가 말려져 올라가 있어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현장을 지나며 흉측하게 찌그러진 셔터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셔터에는 ‘파손주의 머리조심’이라며 곧 정비 예정이라는 서울시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누리꾼들은 “저걸 일부러 집회 못가게 막아놓았던건가?”, “또 세금나가네”, “망가트린 사람 찾아서 보상 요구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지만,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모두 1만명가량의 인파가 도심에 몰렸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