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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과 손톱이 멀쩡” 몽골에서 발견된 ‘130년 째 명상 중’ 미라 스님

YouTube 'Beyond Science'


몽골에서 2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한 승려의 미라가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이 미라가 아직도 명상에 잠긴 것이라고 믿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몽골에서는 2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미라가 발견됐다고 온라인 미디어 ntd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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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 미라는 승려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이 미라는 손톱과 머리털이 여전했고 이를 보면서 이 미라가 살아있고 그저 생과 사 사이를 오가는 명상에 잠긴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YouTube ‘Beyond Science’

티베트에서 달라이 라마를 담당한 내과 전문의 베리 커진(Barry Kerzin)은 “이 미라는 ‘툭담(tukdam)’ 상태에 빠진 것이지 실제로는 죽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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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담(tukdam)’은 매우 깊은 명상 상태를 뜻하는데, 아주 드물게 3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몸이 수축되고, 해당 상태에서 만약 사망한다면 머리털과 손톱 등이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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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아시아 전역의 많은 승려들은 명상 상태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 시도했으며, 지난 50여 년 동안 약 40명의 티베트 승려들이 툭담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Tube ‘Beyond Science’

베리 커진 박사에 따르면 툭담에 빠진 승려 주변에서는 무지개가 며칠 동안 떠 있는 것을 목격한 사례도 보고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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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이러한 명상 상태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있다면 명상가는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베리 커진 박사, YouTube ‘Beyond Science’

또한 “그러한 높은 정신적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면 명상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깊고 평온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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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라를 발견한 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조사 결과 이 미라는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연구소는 그가 130년 전, 70세의 나이로 숨진 솔츠 산즈자브(Tsorzh Sanzhzhav)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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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불교 그림, YouTube ‘Beyond Science’

솔츠 승려는 당시 유명한 라마승이었던 읍긍 게셀(Ovgon Geser)의 제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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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려 미라는 스승과 함께 무덤에 묻혔지만 도굴꾼이 이를 발견, 암시장에 팔려고 시도하다가 몽골 경찰에 의해 압수됐다.

미라를 보면 사망 후에도 머리카락과 손톱이 한동안 자라는 것처럼 보여 여전히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연구소는 “모낭주변 세포 등이 수축해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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