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콩제비꽃’ 추출물이 탈모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인근 야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야생화인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고, 경기도와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생한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머리카락을 자라게하는 세포인 모유두세포를 추출한 후 콩제비꽃 추출물을 주입해 이 추출물이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콩제비꽃 추출물 0.1㎍/㎖를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해 현재 발모제로 쓰이는 미녹시딜(처리량 2㎍/㎖)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이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여 세포증식을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누리꾼들은 “콩제비꽃 조만간 멸종하겠네”, “죽은 모낭에서도 새싹이 나는 기술이 아니라면 기존 탈모약과 무슨 차이가 있나”, “이미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세포가 없다는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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