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발표했다.
해당 수정 내용 중에서는 ‘잘생기다’, ‘못나다’처럼 형용사로 쓰이던 단어들이 동사로 바뀌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소소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수정 내용을 보다 보면 다소 어색하다고 생각했지만 표준 규정에 따르면 사실 맞는 표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평소 맞춤법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헷갈리는 맞춤법들을 모아 봤다.
#1. 대갚음(O) 되갚음(X)
남에게 입은 은혜나 남에게 당한 원한을 잊지 않고 그대로 갚는다는 뜻으로, 대갚음이 맞는 표현이다.
#2. 곁땀(O) 겨땀(X)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이므로 ‘겨땀’일 것 같지만 ‘곁땀’이 맞는 표현이다.
#3. 구레나룻(O) 구렛나루(X)
귀밑에서 턱까지 잇따라 난 수염을 뜻하는 말. 둘 중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올바른 표현은 ‘구레나룻’이다.
#4. 얻다 대고(O) 어따대고(X)
‘어디에다’의 준말은 ‘어따’가 아니라 ‘얻다’이므로 얻다 대고가 맞는 표현이다.
#5. 여태껏(O), 입때껏(O), 여지껏(X)
셋 다 비슷한 뜻을 가진 말이지만 ‘여태껏’과 ‘입때껏’은 표준어, ‘여지껏’은 비표준어다.
#6. 틈틈이(O) 틈틈히(X)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 단어. 틈이 난 곳마다, 겨를이 있을 때마다를 가리키는 말은 ‘틈틈이’다.
#7. 걸맞은(O) 걸맞는(X)
두 편을 견주어 볼 때 서로 어울릴 만큼 비슷하다라는 뜻. ‘걸맞는’은 틀린 표현이고 ‘걸맞은’으로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