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 사망 사건의 주요 단서로 꼽힌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어 화제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손씨 사망 직전 행적을 입증해 줄 단서가 있는지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조사한다는 방침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0일 경찰 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으로부터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A씨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처음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서초경찰서로 불러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 당시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이 전원을 연결해 충전하자 휴대전화는 정상 작동됐고, 이에 경찰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입력해 A씨의 휴대전화 여부를 확인했다고 했다.
또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가 어제(30일) 발견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으며, 이에 따라 환경미화원이나 공원 측이 어제가 아닌 그 이전에 습득해 가지고 있다가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휴대전화가 발견된 정확한 시점이 언제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해당 휴대전화는 여러 차례 민간 잠수부 등이 A씨의 휴대전화로 추정되는 단말기를 찾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A씨 휴대전화가 아니었다.
이 휴대전화 속에 손씨 실종 직전 행적 등 풀리지 않은 의혹들의 실마리가 담겨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한편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사진 및 동영상이 남아 있을 가능성도 들여다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문 감식과 혈흔, 유전자 감식과 함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해 관련 기록을 자세히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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