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좋아 수의사가 된 사람들, 그들이 수의사로 일하면서 꼽은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캣츠마이라이프는 수의사들이 “이 맛에 일한다”고 직접 말한 최고의 순간들을 소개하게 됐다.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면서 보람을 얻는 수의사가 가장 기쁠 때는 언제일지 궁금하다.
한 여성 수의사는 어린 강아지가 용기 있게 주사 맞는 순간이라고 꼽아 화제가 됐다.
그녀는 “동물 병원을 가장 싫어하는 강아지 혹은 고양이가 주사를 참아내는 순간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라고 설명하게 됐다.
동물병원 인턴으로 근무하며 수의사를 준비 중인 남성 트레버(trevor)는 새끼 고양이들을 돌볼 때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트레버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새끼 고양이를 보면 없던 힘도 펄펄 솟아난다”고 밝혔다.
수년간 동물병원을 운영해온 한 베테랑 수의사는 자신의 직업을 선택한 일에 후회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똑같이 생긴 귀여운 강아지 형제들이 품 안에 조르르 달려올 때면 수의사가 최고의 직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다수 수의사는 공통으로 동물 병원에 온 강아지들이 주사를 맞기 싫어 애교를 부릴 때 보람을 느낀다고 알려졌다.
수의사들은 “잔뜩 겁에 질린 강아지가 말을 하듯 불쌍한 눈빛을 보낼 때” 혹은 “혀로 수의사 얼굴을 핥으며 잔꾀를 부릴 때” 동물 병원에서 일하는 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수의사라는 직업이 행복하다고 말한 사람들이 공개한 사진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도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