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80대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은 A씨(54.여)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27일 오후 A씨는 “아버지가 이유 없이 돌아가셨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버지의 머리 등에서 폭행을 당한 흔적을 발견하고 A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범행 당시 A씨와 아버지가 단둘이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정황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며 “외상 흔적으로 볼 때 A씨의 폭행으로 피해자가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만취상태였던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