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씩 ‘손 저림’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주부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손 저림 증상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어쩌다 한 번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손 저림 증상이 잦다면 건강상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잘 살펴 봐야 한다.
특히 손 저림 증상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다가 나중에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손 저림 증상이 자주 일어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손 저림이 발생하는 10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1. 뇌졸중
뇌졸중은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 잠깐의 혈류 공급 중단으로 발생하는 ‘일과성 허혈 발작’으로 나눌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언어장애, 반신마비, 시각장애, 혼수상태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손 저림 증상도 뇌졸중의 신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만약 손이 저리면서 등과 팔, 다리의 감각에 이상이 왔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한다.
#2. 당뇨병
당뇨병 환자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바로 손 저림 증상이라고 한다.
당뇨병 환자는 말초신경 질환에 취약하므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 병의 전조 증상으로 손발이 저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감각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3. 고혈압 및 고지혈증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혈관 질환으로 말초신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말초 혈관이 막힌 경우 손과 발이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손발이 저릴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4. 상과염
상과염은 ‘테니스 엘보’라고도 불리는데, 팔꿈치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생기는 염증이다.
팔을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거나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 경우 발병한다.
팔꿈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도 동반되는데 팔꿈치와 팔뚝의 통증을 느끼기 전에 손이 저리는 현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5. 목 디스크
목 디스크라는 이름 때문에 목에만 통증이 발생할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손과 팔에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만약 목이 뻣뻣하면서 팔과 손이 저린 경우 목 디스크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엔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이나 어깨 부위의 신경이 눌렸다면 시간이 지난 후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6. 손목터널증후군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압박성 신경병증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5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지, 검지, 중지 중 하나 이상이 부어오르거나 따끔거리면서 손이 저린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7. 알코올 중독
알코올 중독은 몸과 마음 모두를 병들게 만들고 신경 손상 또한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세로 팔과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며, 근육이 약해져 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굳이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더라도 평소 과음을 자주 한다면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사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8. 갑상선 장애
갑상선염, 갑상선암, 갑상선 건강에 이상이 발생해도 손 저림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와 척수 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과 신체 나머지 부위에 손상을 일으킨다.
따라서 갑자기 체중이 증가하거나 머리카락이 빠지고, 감기 증상이 나타나며 손이 저린다면 반드시 갑상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9. 낭종
낭종은 액체 또한 반고체의 물질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혹을 가리키는 말이다.
체내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피부, 난소, 유방, 간, 신장과 관절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어느 부위에 낭종이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은 조금씩 다른데 손목 부위에 낭종이 생기는 경우에는 동전만한 크기인 경우가 많다.
해당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발생하고, 손 저림 증상이 발생하며 통증으로 인해 물건을 잡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10. 다발성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통의 질환이다.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벗겨져 떨어져 신경 자극의 전달이 방해되는 것 때문에 여러 형태의 신경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시력 장애, 보행 장애, 언어 장애, 감각 장애 등 특정 부위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들과 함께 손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