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내는 10명의 자식을 원했다.
지난해 EBS 1TV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10명의 아이를 낳기 원하는 며느리의 사연이 방영되었다.
남편인 이용배 씨는 러시아 유학시절에 만난 아내 예까쩨리나 씨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뜨거운 사랑의 결과로 세 명의 자식도 낳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내인 예까쩨리나 씨가 3명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10명의 자식을 낳고 싶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도 아기를 낳자며 남편을 졸랐다.
심지어는 “(아이는) 세 명만 하자”는 남편의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밥을 먹다가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이 씨는 “연애할 때는 아내가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지금은 집에 들어가서 피곤하다고 자는 척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3년동안의 결혼생활 중 14kg가 빠졌다고 한다.
원래 몸무게는 67kg였는데 현재는 53kg로, 급격한 체중 감소로 탈모 증세도 호소하고 있다.
예까쩨리나 씨가 아이 10명을 요구하는 것은 남편이 연애 당시에 “결혼하면 아이를 10명 낳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 사람인 그녀가 한국에 와서 느낀 외로움을 채워준 것이 아이들 때문이기도 했다.
부부는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시어머니와 함께 고향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 중에 서로를 이해하게 된 가족은 나름의 해결책을 찾았다.
부부는 아이를 ‘4명’에서 합의하며 평화롭게 집으로 돌아왔다.